어느새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시간이 느린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는 것에 놀라곤 합니다. 그렇게 삶은 꾸준하고 성실하게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그러겠지요. 5월에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날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다행입니다. 쉴때 잘 쉴 수 있도록, 미리미리 여름 옷을 꺼내두고, 청소를 해놔야겠습니다. 집을 정돈하고 꾸미면서 흘러가는 일상을 붙잡고 즐기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만약,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난다면 이곳을 방문해 작은 아이디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천안에 위치한 우미린 아파트 50평형 주방이에요. 짧고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어주는 ㄷ자형 구조로 준비, 요리, 세척을 한 번에 이어갈 수 있는 '작업 삼각형'을 잘 반영한 배치입니다. 이에 맞춰 상판과 미드웨이 그리고 아일랜드 상판까지 같은 자재로 마감되었어요. 이날코 '브라짜(Brazza)' 세라믹 슬랩이 적용된 것인데요. 부드러운 크림 컬러 위에 예리하게 갈라지는 모양의 브라짜는 그 자체만으로 개성 넘치는 공간을 완성해 줍니다.



이날코 '브라짜(Brazza)'는 매우 현대적인 미감을 가지고 있으나, 코어가 되는 것은 대지가 갈라짐, 즉 자연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벽체의 경우 전체에 적용하지 않고, 투톤이 되도록 절반만 적용했는데요. 크림 컬러의 브라짜로 꽉 차있는 것보다, 이렇게 밝은 화이트와 함께 섞어주는 것이 더 환하고, 개방감도 있어 보입니다.



한편, 천장에 설치된 얇은 라인 조명은 강렬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부드럽고 고른 빛으로 브라짜 표면의 아름다움을 더욱 섬세하게 드러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빛의 방식은 나무, 브라짜 등의 결, 재질감을 전제적으로 평등하게 비추어 주네요. 주방의 중심에 크고 심플한 창으로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와서 낮에는 인공조명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별도로 배치된 식탁도 매우 인상적이에요. 브라짜와 달리 천연 석재 느낌의 짙은 그레이 자재로 식탁을 제작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브라짜와 대비되는데요. 따뜻함과 시원함이 공존하는 주방이 됩니다. 서로는 서로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을 극대화합니다. 테이블 끝에 이어지는 거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상부장은 과감하게 없애 주방이 훨씬 넓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이 주방의 포인트 중 하나인 후드도 세라믹으로 감싸 통일감을 유지했습니다. 브라짜 세라믹으로 감싼 후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후드가 됩니다.

여기선 브라짜의 가느다란 선에 주목해 주세요. 후드의 패턴과 벽체의 패턴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원장을 배치하다니! 너무 놀랍습니다. 브라짜의 선은 끊길 듯 끊기지 않아 자체적인 긴장감을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컬러가 그 긴장감을 중화시켜주는, 아주 탁월한 역동이 있는 모델입니다.

브라짜 크레마(Brazza Crema) 3200*1600mm, 12/6T → 더 알아보기

아일랜드 상판의 경우 측면을 내려 두께감을 살렸습니다. 덕분에 견고하고 존재감 있는 가구가 완성되었는데요. 아일랜드 측면 역시 디테일을 살려, 상판의 패턴이 측면까지 이어지도록 시공했네요. 잘 보이지 않는 곳 하나에도 손길이 닿은 공간입니다. 어떤 분이 입주하시는지 몰라도 참으로 행운입니다. :)
어느새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시간이 느린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는 것에 놀라곤 합니다. 그렇게 삶은 꾸준하고 성실하게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그러겠지요. 5월에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날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다행입니다. 쉴때 잘 쉴 수 있도록, 미리미리 여름 옷을 꺼내두고, 청소를 해놔야겠습니다. 집을 정돈하고 꾸미면서 흘러가는 일상을 붙잡고 즐기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만약,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난다면 이곳을 방문해 작은 아이디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천안에 위치한 우미린 아파트 50평형 주방이에요. 짧고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어주는 ㄷ자형 구조로 준비, 요리, 세척을 한 번에 이어갈 수 있는 '작업 삼각형'을 잘 반영한 배치입니다. 이에 맞춰 상판과 미드웨이 그리고 아일랜드 상판까지 같은 자재로 마감되었어요. 이날코 '브라짜(Brazza)' 세라믹 슬랩이 적용된 것인데요. 부드러운 크림 컬러 위에 예리하게 갈라지는 모양의 브라짜는 그 자체만으로 개성 넘치는 공간을 완성해 줍니다.
이날코 '브라짜(Brazza)'는 매우 현대적인 미감을 가지고 있으나, 코어가 되는 것은 대지가 갈라짐, 즉 자연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벽체의 경우 전체에 적용하지 않고, 투톤이 되도록 절반만 적용했는데요. 크림 컬러의 브라짜로 꽉 차있는 것보다, 이렇게 밝은 화이트와 함께 섞어주는 것이 더 환하고, 개방감도 있어 보입니다.
한편, 천장에 설치된 얇은 라인 조명은 강렬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부드럽고 고른 빛으로 브라짜 표면의 아름다움을 더욱 섬세하게 드러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빛의 방식은 나무, 브라짜 등의 결, 재질감을 전제적으로 평등하게 비추어 주네요. 주방의 중심에 크고 심플한 창으로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와서 낮에는 인공조명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별도로 배치된 식탁도 매우 인상적이에요. 브라짜와 달리 천연 석재 느낌의 짙은 그레이 자재로 식탁을 제작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브라짜와 대비되는데요. 따뜻함과 시원함이 공존하는 주방이 됩니다. 서로는 서로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을 극대화합니다. 테이블 끝에 이어지는 거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상부장은 과감하게 없애 주방이 훨씬 넓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이 주방의 포인트 중 하나인 후드도 세라믹으로 감싸 통일감을 유지했습니다. 브라짜 세라믹으로 감싼 후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후드가 됩니다.
여기선 브라짜의 가느다란 선에 주목해 주세요. 후드의 패턴과 벽체의 패턴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원장을 배치하다니! 너무 놀랍습니다. 브라짜의 선은 끊길 듯 끊기지 않아 자체적인 긴장감을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컬러가 그 긴장감을 중화시켜주는, 아주 탁월한 역동이 있는 모델입니다.
브라짜 크레마(Brazza Crema) 3200*1600mm, 12/6T → 더 알아보기
아일랜드 상판의 경우 측면을 내려 두께감을 살렸습니다. 덕분에 견고하고 존재감 있는 가구가 완성되었는데요. 아일랜드 측면 역시 디테일을 살려, 상판의 패턴이 측면까지 이어지도록 시공했네요. 잘 보이지 않는 곳 하나에도 손길이 닿은 공간입니다. 어떤 분이 입주하시는지 몰라도 참으로 행운입니다. :)